우리 아이는 말도 좀 늦게 트인 편으로 36개월이 다 될때까지
문장으로 말을 하거나 하는일도 잘 못했었지만,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ㅜㅜ)
지금은 누구보다 수다쟁이에 말도 잘하지만, 예전에 말 못하던 그 때를 생각하면
우리 아이가 좀 늦는 아이는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는 완벽하지 않으면 시도조차 잘 안하려는 성향을 가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한글도 읽고, abc알파벳도 읽고, 영어 단어도 알려주면 곧잘 외운다.
심지어는 자기전 읽어주는 책도 대본처럼 외운다.
기억력 또한 무슨일인지 유치원에서도 반 친구들 이름을 제일 먼저 다 외운 사람이 우리 아이라고 한다.
36개월 동안 스스로 도를 닦으며 원기옥을 모았던 걸까..
하지만 지금 직면한 또 하나의 문제,(어쩌면 문제가 아닌 엄마의 단순한 걱정일 뿐일수도 있다)
우리아이는 현재 44개월이지만 배변훈련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초반엔 사실 어른 될 때까지 기저귀하고 있을 것도 아닌데 천천히 적응하면서 떼게 하지 뭐.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유치원에 다니다보니 이게 한편으로는 워킹맘으로써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선생님에게 아이의 배변활동에 대한 부분을 맡길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본의 아니게 민폐를 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 친구들 중 유일하게 아직 똥 기저귀를 못 뗀 아이가 바로 우리 아이였다.
똥기저귀가 더 빨리 떼고 오히려 쉬야를 더 늦게 떼는 아가들이 더 많다고들 하는데
그리고 낮기저귀는 금방 떼기도 하지만, 밤기저귀 떼는게 오래가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쉬야는 완벽 마스터를 해서 밤에도 낮에도 이제 기저귀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낮 똥기저귀는 아직 진행중이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시간 혼자만의 은밀한 시간을 가지고 치워달란 말도 없이 팬티에 응가를 달고 다닌다고 한다.
요 몇주까지는 응가 마려울 때 곧잘 말해서 변기에서 성공한 적도 많았는데,
또 이번 주말에는 원래대로 돌아와 버렸다. 무슨일일까.
그래서 찾아 본
유아 기저귀를 떼는 효율적인 방법 6가지.
1. 점진적인 접근
: 일반적으로 기저귀를 한 번에 떼기보다는 점진적인 접근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먼저 낮에는 기저귀를 벗기고 활동할 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한다.
그리고 잠자리 시간에는 아직 기저귀를 사용하게 하고, 이후 점점 잠재적인 화장실 시간을 늘려나갑니다.
→ 점진적으로 접근은 하고있는중으로 ok
2. 예측 가능한 시간 활용
: 아이가 보통 배변을 하는 시간을 파악하고, 그 시간에 활동적으로 기저귀를 벗겨 화장실에 가도록 유도한다.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아이를 훈련시키면, 이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 이것도 하고 있는 중으로 pass
3. 양육 환경 준비
: 화장실에서 아이가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양육 환경을 적절히 조성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내에 어린이용 변기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재미있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여겨지도록 합니다.
→ 화장실에 유아변기도 뒀고, 변기시트도 두고 열심히 활용중인데... 아직 아이에겐 장난감 정도의 느낌인건가....
4. 흥미 유발
: 아이에게 화장실 사용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 되도록 하기 위해 동화책이나 장난감을 이용하여 관련된 활동을 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가 화장실 사용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 아이가 내적 흥 화장실 변기와 관련된 노래나 영상을 보여주면서 흥미는 유발하는데 딱 흥미에서 끝나는 듯..
변기나 응가와 관련된 동화책을 좀 읽어줘봐야겠다. 메모 메모..
5. 인센티브 제공
: 아이가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기저귀를 벗을 때마다 칭찬하고 보상하는 것은 유용한 방법이다.
아이가 원활하게 기저귀를 떼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작은 선물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 칭찬은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이나 과자로 보상을 주기도 하는데, 사탕을 받기위해 변기로 가서 응가를 했다고 말만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ㅋㅋ
6. 인내심과 일관성
: 유아의 발달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저귀를 떼는 과정에는 인내심과 일관성이 필요하다. 때로는 아이가 시간을 거쳐 화장실 사용에 적응하도록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내가 어디를 놀러가거나 해도 일관성있게 아이를 지켜봐야하는데 매번 아이가 어떤 타이밍에 화장실에 가고싶은지 모르니 그 신호를 놓쳐서 속옷에 응가를 하도록 내가 방치해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
이러한 방법들은 유아의 발달 수준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기저귀를 떼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원에서 응가를 속옷에 했다는 얘기를 주에 1번씩은 듣는데 참... 씁쓸하면서도
친구들이 응가 냄새나요~ 라는 얘기를 우리 아이한테 해서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는 선생님의 말도
속상하기도 하고....
아니 밤 쉬야 기저귀는 가리면서 응가는 왜 못가리냐며 묻고싶지만 .... 삼켜야지... ㅜㅜ
우리아이는 한 고집하고 외골수적인 면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알기 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일반적이진 않은거같아서
나중에 이 아이의 사회생활이 좀 걱정되기도 한다...(근데 내가 그랬어....)
아이와 하원하는 길에 아이에게 물었다.
나 : "친구들이 응가 냄새 난다고 말해서 속상했어?"
아이 : "쇽샹해"
(사실 속상한지 물어서 속상하다고 대답한거 같긴함)
나 : "그럼 다음번엔 변기에다 응가 잘 할 수 있어요?"
아이 : "녜!"
나 : "약속!"
아이 : (새끼손가락 걸면서)"약속~"
나 : "친구들이 응가 냄새 난다고 말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 화났어? 부끄러웠어? 무슨 기분이 들었어?"
아이 : "기분이 없었어"
나 : "기분이 없는게 무슨 말이야?"
아이 : "기분이 없었어"
(결국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함)
기분이 없다는 게 무슨 뜻일까... 아무 아무 생각 안했다는 걸까? 기분이 별로였다는건가..
어쩐지 조금 속상하기도 한 밤이다..
ps. 이 업체는 디자인 일관성 있긴한데 좀 무섭.
어린이 화장실 디자인도 귀엽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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