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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연구소

말 느린 아이(24개월즈음부터 해서 40개월 수다쟁이가 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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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느린 아가로 언제 말트이나 했던 걱정을 지나 수다쟁이가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로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하신 어머님 아버님들 많으실거같아 나의 경험을 블로그에 적어보고자 글을 남긴다.

우리 아가는 딱 36개월 되서부터 서서히 말을 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평균적으로 24개월 정도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개인차는 있겠지만)

우리 아가는 언어폭발기가 36개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말 느린 아가의 특징이자 주변에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이 보여 부단히도 관심을 끌기위해 해줬던

노래와 율동을 이젠 아가가 나에게 보여주며 따라한다. 

(나 이제 아가 앞에서 재롱부리는 시기가 끝난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가의 경우 남자아이의 특징이기도 한 주변 사람에게 관심이 별로 없다 라는 문제는 혹시..

우리 아가가 사회적, 언어적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듯 했는데

역시 우리아가는 엄마, 아빠랑 노는게 제일 재밌는지 여전히 주변인들에게 별로 큰 관심을 두진 않는다.

(놀이터에 친구들 많으면 놀이터로 안감. 엄마가 다른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 자꾸 보채서 그런가ㅋ.ㅋ)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거나 엄마, 아빠가 없는 곳에서는 곧잘 어울려보이기도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과만 어울리는걸 보면 성향이려니 생각하고 있다(나또한, 남편또한 그러하니 애라고 뭐 다를까 싶은 ㅋ)

 

암튼 제일 다루고 싶었던 비전문가인 나의 방법 중 하나는

 

노래 


노래라고 하면 무슨 노래 동요? 싶을 수도 있는데,

나는 우리아이의 특징 중 하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하면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유투브 등 영상을 틀어줘도 춤추고 신나하는 건 언제나 노래나오는 영상이었기 때문에

 

내가 그림을 그려서 아이와 놀거나 대화를 하거나 아이에게 양치를 시키거나 밥을 먹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노래들을 불렀다(그냥 즉흥적으로 있는노래에 가사만 바꿔서) 

 

나도 노래부르는걸 좋아하고 아이는 요새 더 신나서 부른다.

 

이게 계속 하다보면 레파토리가 떨어지다보니 노래 가사를 비슷하게 해서 불러주는데 오히려 외골수 타입에 가까운 우리 아가는 이제 변형해서 가사를 바꿔주면 가사를 틀렸다고 말해주는 지경이옴 ㅋㅋ

 

예를 들어 내가 불러줬던 노래는 가족 얼굴을 그린다고 하면

아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얼굴을 그리며 특징적인 부분을 꼽아서 그리며 노래하는 것이다.

 

아이 > 동그란 얼굴, 뾰족뾰족 머리, 귀여운 귀, 눈 코 입.

엄마> 동그란 얼굴, 단발머리, 귀여운 귀, 눈 코 입.

아빠> 동그란 얼굴, 삐죽삐죽머리, 귀여운 귀, 안경있고 눈 코 입.

할머니> 동그란 얼굴, 뽀글뽀글머리, 귀여운 귀, 주름있고 눈 코 입.

할아버지> 동그란 얼굴, 뾰족뾰족머리, 귀여운 귀, 주름있고 눈 코 입.

 

 

라는 노래를 불러주며 그림을 그려줬고, 그냥 생각나는 동요 멜로디 하나에 가사 반복인데, 

그림 그릴때마다 이제는 노래만 들어도 누구를 그리는지 알고,  빼먹고 가사를 틀리거나 하면 아이가 지적까지 해줌 ㅋㅋㅋㅋㅋ

 

여기에 가족이 포인트면 삼촌, 이모 고모 누나 형 등 다양하게 단어하나 바꿔서 노래를 만들어주면 된다.

 

 

그리고 활용하기 좋았던건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그려주거나 할때도 포인트만 집어서 가사에 붙여주면

노래만 불러도 아이가 어떤 동물인지 상상하게 만들어서 좋은 것 같다!

(지금은 그릴줄도 알아서 내가 너무 놀람, 어린이집에서도 내가 만들어준 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그린다고 함 ㅋㅋ)

 

예를 들면 사자일땐, 뾰족뾰족갈기, 기린이면 긴 목, 코끼리면 긴 코 등 이렇게 노래에 붙여주면 되고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이나 관심있는 것들을 활용해서 노래 불러주면 더 관심이 확 오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흥의 민족 DNA가 있다보니 음악 앞에선 너도 어쩔수 없구나 싶었음 ㅋ 

 

 

처음 몇 번에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지금은 내가 불렀던 모든 노래를 하도 불러서 이제 머리속에 다 있는지 운만 띄어도 다 따라부른다.

 

 

 

 

문장이란걸 38개월에 처음 뱉었을 땐 너무 감격. 이런말도 할줄 아냐며 ㅜㅜ 대화가 되서 너무 행복하다고 ㅜㅜ 

 

막 말이 트였던 36개월때는 단어+단어 조합으로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젠 앵무새처럼 엄청 따라한다.

그 시절 아가때는 맘마. 맘마(주세요도 안함) 이거.이거(주세요도 안함)엄마, 여기 (오세요 안함)

이 정도 였는데 36개월에서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방금도 이 글을 쓰는데 내 옆에 와서 엄마 지금 뭐해요? 라고 묻는데 어머?! 내가 알던 너 맞니? 라며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에 오히려 엄마가 더 당황스럽다능.. ㅋㅋㅋㅋ

 

어린이집에서도 하원시간에 데리러 가면 엄마, 아빠가 왔어요. 라고 선생님께 말하며, 선생님이 엄마아빠가 데리러 오셨나 보러갈까? 하면 네! 라고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감격. 사회생활도 하는구나. 라며...

 

말 느린 아이를 키우며 걱정이 많은 부모님들 이글을 보시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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