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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연구소/드라마영화독서연구소

완벽한 사과는 없다_김혜진 장편소설_오랜만에 한국소설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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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학교폭력 그 이후의 이야기…

상처에는 유효기간이 없기에 계속되는 일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소년들에 주목한 소설

 

어느 날 언덕에서 보드를 타던 학생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지민의 단짝이었던 지호가 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다.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지호의 양심이 되어 진실을 찾아 나선 지민은 우연한 ‘오해’로 두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학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다온과 지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던 리하와의 관계 속에서 과연 지민은 진실과 마주하고, 양심의 목소리를 따라갈 수 있을까?

 

소설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과연 ‘피해자다움’이란 무엇인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제3자는 ‘어디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라는 화두를 던진다. 제목처럼 ‘완벽한 사과는 없다’면 우리는 왜 사과를 해야 하는 걸까? 소설이 던지는 질문들은 그럼에도 계속되는 오늘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후기

전자책으로 나온 2022년 6월에 나온 책

yes24크레마클럽으로 보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 내용도 많은 편이 아니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던것 같다

(원래 하루에 한권 다 읽으려고 안함..)

 

내용은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학교 폭력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과 그 일들을 안고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초등학교때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친하게 지냈던 친구 지민과 지호.

지호는 가정폭력의 피해자 이면서도 동시에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다.

그걸 옆에서 보면서 말리지 못했던 일종의 죄책감을 가지는 지민. 

가해자의 지인이지만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오해로 리하와 다온과 친해지게 되었지만 사실을 알게된 이후 

어쩐지 쉽사리 진실을 밝히기 어려워지고 그 상황들로 인해 겪는 일들.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소재이지만 어쩐지 주변에도 있을법한 일들이다.

요새 더글로리도 그렇고 학교폭력 관련해서 경각심, 관심을 가져야하는 사건들도 아직 줄지 않고 많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

어렸을 땐 어떤 놀이를 할 때 깍두기 처럼  잘 못하는 아이를 룰과 상관없이 같이 놀 수 있도록 놀이를 껴주던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못하고 좀 뒤처지는 아이는 배제해버리고 심하면 괴롭히는 이런 일들이 점차 사라졌으면 싶다. 

' 학교폭력 근절 ' 이라는 말을 쉽게는 하지만 실제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더글로리 작가인 김은숙 작가가 딸이 본인에게 "엄마는 내가 죽도록 맞고오면 마음아플것같아, 누군가를 죽도록 때리면 더 마음이 아플것 같아" 라는 질문으로 더글로리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 질문엔 나도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 아이가 누군가를 죽도록 때리는것보단 맞는게 나을 것 같긴하지만 내 아이가 맞는 걸 생각하면 벌써 눈이 뒤집힌다

(언제 한 번 아이와 관련된 개꿈을 꿨는데 분노에 가득차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씩씩대고 잘 자는 아이 옆으로 가서 꼭 껴안고 다시 잠든 적이 있었다)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게 읽긴 어려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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