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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연구소/드라마영화독서연구소

불편한편의점2_김호연 장편소설_후기_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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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1을 본지 대략 반년 정도가 지났다. 꽤나 유명해진 작품으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책을 좀 읽는다 하는 친구들 사이에선 읽었니 나도 읽었지 하는 수다를 떨 만큼 안읽어주면 서운한 작품이다. 1권은 독고 라는 본인의 이름도 직업도 잊은 한 부랑자에게 선의를 베푼 (일자리를 제공한) 편의점 점장과 독고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2편도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었지만 또 재밌었고, 좋았다.

여기서부턴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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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편에서 제일 좋았던 챕터는 투 플러스 원.
형이 고3인데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대우를 해주는데 본인은 차별받는거 같아  눈치보이고 일용직으로 일하는 아빠와 환경미화원 엄마.
형 방에만 에어컨을 달아주어 본인은 선풍기를 끌어안고 한여름을 나는 신세라 시원한 편의점에서 시간을 떼우기 위해 투 플러스 원 상품을 살피며 always 편의점에 오게된다.
여기서 만난 홍금보 아저씨(불편한 편의점 2의 야간알바)와 말을 트게되고 아저씨가 주는 일종의 꿀팁으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에 다니게 된다.  저렴하고 맛있는 돈가스를 먹으며 도서관 내의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며 즐거운 방학을 보냈고 본인의 궤도를 수정 할 수 있게 된다.
읽는 내내 나에게도 저런 팁을 줄 수 있는 어른이 옆에 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싶기도 했고 그 어른이 주는 팁을 내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뿌리깊은 N의 핏줄)
이 책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다들 조금씩의 성장을 이루며 결과 또한 뿌듯해지는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오너 알바 챕터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편의점 사장님의 아들이자 현 사장.
구상중이던 사업이 망해 엄마곁에 빌붙어 살며 엄마에게 편의점을 얼떨결에 물려받게 되었지만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편의점 냉장고에서 맥주만 빼가는 한심한 아저씨인 민식. 홍금보 아저씨와 말을 트게 되고 같이 밥을 먹게 되고 술을 먹게되면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야간 알바를 하게 되면서 점차 생각이 바뀌고 성장하게 되는 인물.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것 같기도 하다. 현실에는 성장하는 사람보다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니까. 특히나 다 큰 어른이.
그런면에선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픽션은 해피엔딩결말이 좋은 법이니까.
  


아 연극보고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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